HIDDEN SUBCULTURES #1 “Downp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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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섭컬쳐스의 첫 주인공 Downpour는 한국에서 Techno와 Deep House를 주로 다루는 Producer/DJ입니다. 그는 별다른 홍보나 투어 활동 없이 방안에 처박혀 양질 음악들을 쏟아내고 있다. 주변 DJ 중에 일부만이 매우 정교한 트랙 메이커로 그를 인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음악 작업으로 외부 활동을 극히 자제하는 그에게 Email로 인터뷰를 어렵게 요청했다.

3월에 발매된 그의 따끈따끈한 EP 앨범 제목도 Hidden으로 그에 대한 정보는 정말 찾기가 힘들었다. Downpour는 마치 자신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모른 채 그저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트랙들은 이미 해외 레이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프로의 수준이고 아마 이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의 내공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서사적인 구성부터 드럼의 질감과 아이디어의 참신함은 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

뮤지션으로서 영향을 받은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테크노, 하우스 쪽 뮤지션을 많이 좋아합니다. 멜로딕 계열에 관심이 생긴 이후에는 Jeremy Olander, Dubspeeka 등의 트랙을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느린 다운템포 장르에도 관심이 생겨서 Be Svendsen, David August 등의 음악도 많이 듣습니다. 무엇보다 여자친구가 클래식 연주가여서 저에게 누구보다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가 추천하는 뮤지션 Jeremy Olander

 

마스터링의 경우, Ozone7을 주로 사용합니다. 추가적으로 Fabfilter 등을 이퀄라이징 과정에서 사용합니다.

턴테이블/배틀 디제이로 시작해서 지금은 하우스 음악을 추구하시는데 이런 음악적 변화는 어떻게 찾아왔나요?

턴테이블리즘, 특히 스크래치를 좋아해서 많이 연습했지만, 슬럼프가 오면서 실력이 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예전부터 즐겨들었던 하우스 음악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고, 스크래치 디제이로 같이 활동하던 SIONZ에게 레슨을 받으면서 프로듀싱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쭉 음악 프로듀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Downpour는 인지도와 비교하면 음악을 오래 하셨습니다. 저희가 아는 것만 10년이 넘는데요. 그 긴 기간 음악을 하시다 보면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도 있으실 텐데 어떤 방법을 주로 사용하시나요?

슬럼프가 왔을 때는 프로듀싱 튜토리얼 영상을 많이 봅니다. 영상을 보고 따라 해 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지겨움을 탈피하고자 노력합니다.

50군데 정도 레이블에 데모곡을 보내니 한두 군데 정도에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주로 해외 레이블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레이블과 연결되신 건가요?

일단 곡을 만들고 데모를 보냅니다. 비트포트 등 음원사이트에서 제가 만든 음악과 같은 장르의 레이블을 쭉 검색해요. 그리고 레이블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의 데모 서브미션 페이지(혹은 이메일)를 통해 곡을 보냅니다. 50군데 정도 레이블에 데모곡을 보내니 한두 군데 정도에서 연락이 오더라고요(웃음) 취업 준비하는 과정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용하시는 Daw와 플러그인은?

에이블톤 라이브를 사용해서 작업하고, 에이블톤에 내장되어 있는 플러그인을 주로 씁니다. 추가적으로 매시브나 M1 같은 신디사이저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신디사이저의 경우, 과거에는 프리셋을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 들어 직접 사운드 디자인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믹싱과 마스터링은 직접 하시나요? 직접 하시는 이유와 사용 장비를 알려주세요.

믹싱과 마스터링은 직접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자본의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스터링의 경우, Ozone7을 주로 사용합니다. 추가적으로 Fabfilter 등을 이퀄라이징 과정에서 사용합니다.

한국의 숨겨진 테크노/딥하우스 고수라고 불립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고수는 전혀!! 아닙니다. 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전자음악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미래 예측은 어렵네요.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달로 전자음악도 가까운 미래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뮤지션이 원하는 느낌과 방향을 로봇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곡을 쓴다거나 하는…세부적인 제작보다 남들과 차별화되는 방향을 잘 잡는 아티스트가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으로의 활동은 어떻게 하실 예정이신가요?

최근 발매된 EP앨범 Hidden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멜로딕 계열의 트랙들을 2, 3차례 발매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다운템포 계열의 트랙을 만들어서 Exotic Refreshment라는 레이블과 계약하였고, 몇 달 후 발매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더 재미나게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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