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전시 기획자 크루 Kammer의 시작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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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VOFOL에서 열린 전시 ‘시작전’을 기획한 전시기획그룹 ‘캄머’와 인터뷰를 해보았다. 이번 전시는 그들의 첫번째 프로젝트이자, 첫번째 전시이다. 전시를 관람하기 전 그들과의 E-mail 인터뷰를 진행했다.
Q : 그룹원들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저희는 기획자인 최세종, 큐레이터 조성윤, 큐레토리얼 어시스턴트 김은진, 큐레토리얼 리서치 어시스턴트 정수진,원서연 이렇게 총 5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저희는 현재 계원예술대학교 전시디자인과재학중인 학생들입니다. 같은과 선후배 사이로써 공동 발전을 위해 팀이 구성되었습니다.
Q : 그룹 이름이 ‘캄머’인데, ‘캄머’라는 이름이 나오기까지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 캄머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먼저 과거에 전시장을 뜻하는 분더캄머, 쿤스트캄머에 초첨을 맞추고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다 독일어로 방이나 암실을 뜻하는 ‘캄머’를 보고, 저희는 전시디자인팀을 통해 만났지만 개개인의 작업을 각자 공유하고 디벨롭하여, 더 나은전시를 위한 공간으로써 보고 결정하게되었습니다.
Q : 그룹 로고가 간단하면서도 어떠한 의미가 있어보여요. 로고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저희는 처음부터 “로고는 간단하게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어떻게 할까 고민을 많이했는데요, ‘캄머’의 뜻처럼 방이나 암실, 또 전시장에 가면 흔히 있는 액자를 모티브삼아 네모난 틀을 가장 먼저 만들었어요. 후에 꼭대기, 산등성이의 뜻을 가진 kamm이란 단어를 보고 산모양의 A를 틀 밖으로 제일 위에 배치했습니다.
Q : 캄머가 작업을 하면서 가진 가치, 혹은 힘을 주고 있는 부분이 있을것같아요. 어떤 부분이 있나요?
현재 대다수의 소규모 전시(전문 전시 디자이너가 고용되지 않은)에서는 캡션, 리플렛 등 오브제를 뒷받침하는 전시의 부가적인 요소들에 대한 디자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것을 ‘전문인력의 부재’로 봅니다. 전시가 이루어지기 전 작가는 전시될 그들의 오브제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허나, 대부분의 작가들은 그러하지 못한 채 그들의 전시에 대한 각종 부가적 요소까지 포괄하여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캄머’는 그 안에 위치하자 라는 마음으로 작업하고있습니다. 그들의 전시와 그들의 작품 사이에 자리하여 공간을 구성하고 보조요소를 디자인합니다. 또한 그들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 더 나아가 잠재적 관람객들을 고려하여 전반적 전시를 준비하고 전시에 대한 전문성을 부여합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작가와 캄머의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있습니다.
Q : 이번 전시회 타이틀이 ‘시작전’이에요. 그러면 주제가 ‘시작’인건가요? 시작으로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캄머가 시작하는 첫번째 전시이기 때문에 <시작전>이라 하자”라고 가볍게 던진 말을 팀원들끼리도 의견이 모아져 시작으로 잡았습니다. 시작은 접하는 사람에게 다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한정적이면서도 유동적인 단어죠, 전시를 기획한 우리에게 우리만의 시작이 있고 작가들에게도 작가만의 시작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작’의모습을 다양하게 보여 드릴 예정입니다.
Q : 전시가 구성되기까지 어떠한 과정들이 있었나요? 언제부터 전시를 준비하시게 된건가요?
캄머는 처음 11. 7에 만들어졌습니다. 주기적으로 모여 전시 주제와 컨텐츠에 대해 구상하였습니다. 12월까지 전시 주제와 공간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후 캄머의 팀원들은 각자 자신의 기준을 통해 작가들을 선정하였으며, 작가와의 지속적 연락, 소통을 통해 전시에서 작품이 가장 잘 표현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꾸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는 전시 준비기간 동안 캄머 내부적인 토의와 작가와의 외부적인 회의를 여러번 거쳐 이번 전시에서 작품이 관람객에게 가장 잘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1월까지 전시에 대한 개념적 정리와, 가이드라인을 규정하였고 그 후 단순 갤러리형 전시가 아닌 조금은 더 시작에 알맞고 특별한 전시가 되길 바라며 공간과 전시를 디자인하였습니다. 아직 학생이기에 전시를 위한 요소들은 자비를 들여 직접 제작하였습니다. 실직적으로 전시를 기획해 본 것은 처음이기때문에 많은 변수들이 산재해 있었지만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Q : 전시를 관람하기 전 기획그룹이 중점으로 둔 부분을 알면 전시를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점으로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시작전에는 5명의 작가가 참여합니다. 모두 동일한 주제인 “시작”에 대해 자신의 관점과 시선으로 작업하였는데, 각기 다른 관점을 중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관람객분들이 자신에게 “시작”이란 어떠한 의미인지를 생각하면서 전시를 보시는게 저희의 바람입니다.
Q : 참여작가들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5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분야의 작업을 합니다. 김철호 작가는 3d 프린팅을 이용한 조형물로 시작을 보여드립니다. 고남률 작가는 그의 페인팅, 회화를 통해 보여드리며 서혜주 작가는 자신의 분야인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접근합니다. 장고은 작가는 캘리그래피를 통해, 정대봉작가는 사진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시작을 보여드립니다.
Q : 이번 전시가 무사히 마무리되면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세부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는 또 다른 전시를 계획중입니다. 아직 확실히 나온건 없지만 전시주제, 공간, 작가등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물색하고 있습니다. 시작전에서는 차분한 분위기와 목재프레임을 사용해 전시를 했다면, 다음 전시에는 다른 분위기와 다른 연출방법을 사용하는등 여러 방면으로 열어두고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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