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uiture] Retrope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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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라는 단어는 영단어 ‘Retrospect’에서 넘어온 준말이다. 회상, 회고, 추억을 뜻하는 레트로는 그리움과 향수의 상징이 되었다.

레트로프란 이름은

‘레트로’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과 ‘Kenny Dope’라는 아티스트의 ‘Dope’ 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을 좋아하는데 두 단어를 섞어놓으니 ‘Retrope’가 되었다. 디제잉을 할 때 표현하고자 하는 바이브와 잘 맞아서 정하게 되었다.

언제부터 활동을 시작했나?

20대 초반부터 6년 정도 된 것 같다. 하우스를 좋아해서 디제잉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으나 디제잉 보다는 공연기획에 뜻이 있었다. 파티 플래닝을 하면서 내가 기획한 파티에서 직접 노래를 트는 게 좋을 것 같아 ‘트래비스’라는 분께 디제잉을 배우기 시작했다. 디제잉을 시작하고 나니 음악을 듣고 즐기는 방식이 확장되어서 자연스레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디스코나 소울 풀 하우스 등을 찾게 되었다.

언제부터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아버지가 자주 기타를 치셨었고 어머님은 라디오를 녹음한 테이프를 자주 들려주셨다. 그런 환경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릴때 부터 음악을 접하게 되었다. 당시에 다니던 교회에 남자 반주자가 없었는데 그 교회 ‘최초의 남자 반주자’를 내 아들로 세우고 싶다는 어머니의 바램 때문에 교회 반주자를 목표로 피아노 학원에 끌려갔었다. 피아노 자체의 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열심히, 또 재밌게 배웠던 기억이 있다. 국악에도 관심이 많아 초등학교 6학년 때 장구를 처음 잡고 4년 동안은 장구에 미쳐있었다. 멜로디를 다루는 악기와 리듬을 다루는 악기를 만지고 연주하면서 음악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 이런 영향들이 나중에 디제잉을 깊게 해 보려 고민할 때에 제대로 해 보지 않는다면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을 주게 되어 디제잉도 시작하게 되었다.

본인이 주로 다루는 장르가 있다면?

디스코부터 테크노까지를 기본으로 한다. 5년 내로 7시간 동안 디스코부터 테크노까지 길고 알차게 공연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디스코로 시작해서 테크노까지 도달하는 방식의 바이브 전개를 추구한다.

Retrope만의 무기가 있다면

디스코 파티에서 다른 디제이들과 플레이 할 때 소울풀한 느낌이 강하다는 피드백을 받는다. 소울풀한 느낌이 극에 달한 뒤 테크노로 분위기를 무겁게 바꾸며 반전을 일으키는 것도 무기라고 할 수 있겠다.

힘들었던 적이 있다면

디스코를 너무 좋아했는데 관련 무브나 크루를 만들고 마음 맞는 사람들을 찾아 활동을 시작하는 게 어려웠다. 씬이 크지도 않았고 장르가 지금처럼 널리 알려진 상태도 아니었기 때문에 “과연 이걸 해 나갈 수 있을까”가 걱정이었다. 활동을 활발히 하던 중 1년 정도 공백기가 있었는데 마음껏 활동하지 못 하는 게 큰 스트레스였다.

어떻게 극복했나요?

무조건 때가 온다는 생각으로 버티면 될 것 같았다.. 내가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스스로 노력하면서 기다리면 언젠가 때가 오리라 하며 죽어라 디깅만 했다. 공백 기간에도 1년 내내 디깅을 했고 씬에 복귀했을 때 공백기에 투자했던 시간이 값진 재산이 되었다.

앞으로의 레트로프는

앞에 말한 것 처럼 디스코부터 시작 해서 바이브를 고려해 테크노까지 다루면서 7시간 동안 플레이를 해 볼 계획이 있다. 때가 되면 프로듀싱 작업도 할 생각이 있다.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허락하지 않지만, 디제잉으로 노래를 틀 때 표현할 수 있는 것들과 프로듀싱으로 직접 노래를 만들 때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조금씩 시간을 투자해서 둘 다 도전해볼 생각이다.

글 : 세필 김 혹은 크리스토퍼

사진 / 수정 : 팔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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