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장비중독치료센터] 이어폰, 대체 뭘 사야 하는걸까? – 음역대별 추천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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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관리 편에 이어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음역대별 상품을 알아본다.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믹스서울은 일체의 광고나 스폰서를 받지 않았으며 아래의 모델들은 전부 프로듀서들과 뮤지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힌다.

소리는 상대적이다. 어떤 스펙을 가졌는지, 기기의 부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판매자의 몫이고 필자는 들어본 상품들을 토대로 특징들을 객관적으로 정리했을 뿐이다. 이제 입문을 하려는데 임피던스니 드라이버니 하면 지레 겁먹기 마련이니 특징들을 읽어보고 꼭 가까운 이어폰 청음매장에 방문해 들어보고 구매하도록 하자.

고음부

Audio Technica – IM Series

중/고음 혹은 시원하게 뻗는 고음을 좋아한다면 오디오 테크니카를 주목하자. 항상 고음부가 강하다는 평을 들어왔던 오디오테크니카의 im 시리즈들은 고가형 모델로 갈수록 밸런스가 잡힌 소리를 들려주지만 타 회사 상품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중고음 부가 강력하다는 특징이 있다. 어쿠스틱 음악이나 톤이 높은 보컬을 즐겨듣는다면 청음 해 보자.

B&O A8

한때 모 가수가 착용해서 화제가 되었던 제품. 뱅앤울룹슨사의 제품들도 하나같이 저음부가 세지 않고 정교한 고음을 보여준다. 위 오디오 테크니카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시원하게 쏜다는 느낌보다는 부드럽게 나아가는 느낌이 있다. 인이어가 아닌 탓에 외부 소리가 잘 들린다는 특징이 있다.

저음부

Sony XB series

이름부터 XB, Extra Bass다. 풍부한 저음은 사랑하는 저음 애호가들에게 소니는 잘 잡혀있고 풍성한 소리를 안겨준다. 저가형 모델은 억지로 저음부만 증폭시킨 느낌이 있으나 고가형 모델부터는 정교하고 꽉 차는 저음을 들을 수 있다. XB를 제외한 소니 이어폰들은 보통 밸런스가 잘 잡힌 플랫한 소리를 낸다.

BOSE Soundsport

 

Bose 사의 음향제품들은 하나같이 깊은 저음을 자랑한다. 이어팁이 조금 특이하게 생겼고 실제로 착용해 보면 굉장히 편하다. 저음부가 강조되어 있지만, 고음도 비교적으로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Soundsport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쓸 수 있게 설계되어 단선이 비교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한다.

 

밸런스부

Shure SE series

뮤지션에게 사랑받는 슈어의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저, 중, 고음이 전체적으로 잘 잡혀있는 소리를 낸다. 모 뮤지션들이 스테이지에서 모니터링을 할 때 사용하기도 하며 스튜디오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필자 역시 슈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케이블을 연결해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잘만 관리하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음과 저음 모두 선명하며 저음 애호가들은 저음이 적다고 느낄 수 있으니 청음 해 보자.

Ultimate Ears

UE사의 제품은 목적이 확실하다. 스튜디오용, 스테이지용, 오디오 애호가용 이렇게 세 가지로 상품을 분류하는 UE사는 모니터링이 주 목적인 만큼 상당히 밸런스가 잘 잡힌 소리를 낸다. 필자의 경우 UE사의 옛 제품인 Triple-Fi 를 장기간 이용하였으며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던 경험이 있다.

UE사는 커스텀 이어폰으로도 유명한데, 귀의 모양을 따서 나에게 딱 맞는 이어폰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해외 아티스트들 뿐만 아니라 국내의 몇 아티스트들도 UE사의 커스텀 인이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어마어마한 가격 때문에 Audiophile(오디오 애호가)가 아니면 엄두도 내지 않는 상품이기도 하다.

Sennheiser CX 시리즈와 Momentum

저음도 풍부하고 고음도 선명해서 어느 쪽에 분류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아무래도 젠하이저 하면 밸런스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도 있어서 밸런스로 분류했다. CX 시리즈는 동 가격대의 인 이어 이어폰 중 가장 균형 있는 소리를 자랑하며 ‘Momentum’ 역시 CX 시리즈와 비슷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

명예의 전당

아이폰 번들 이어폰

농담이 아니고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이어폰이다. 상당히 많은 엔지니어가 믹싱 마스터링의 과정에서 다양한 매체로 소리를 듣기 위해 이용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모 팝가수의 엔지니어는 믹싱의 과정에서 아이폰 번들 이어폰을 굉장히 많이 활용한다고 했는데 이유는”2~300만원 대의 스피커로 만들어도 어차피 사람들은 아이폰 번들 이어폰으로 듣기 때문”이란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상품 치고는 꽤 괜찮은 음질을 자랑한다.

위에 담진 못했지만 ‘Klipsch’나 ‘Westone’, ‘Audiofly’ 등의 이어폰도 좋은 사운드를 자랑한다.

처음 글을 열며 말했던 것처럼 소리는 상대적이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저가형 모델은 어떤 단점이 있고 어떻다.” 해도 결국 나한테 들리는 소리가 제일 중요하다. 청음 매장이 많아진 요즘, 필자는 여러분이 부담 없이 청음 샵에 들려 이것저것 많이 들어보고 자신에게 꼭 맞는 상품을 사길 바란다!

Written by 세필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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