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장비 중독치료센터 특집] 이어폰, 대체 뭘 사야 하는 걸까? – 이어폰 관리 편

0

“이어폰 뭐가 좋아?”
음악에 몸 담은 사람이라면 아마 친구들에게 한 번쯤 들어봤을 질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대답은 “나도 잘 몰라. 직접 들어보고 사. 요즘 청음 매장 많아”겠지만, 우리 모두 친구를 잃고 싶지는 않으니 이 시리즈를 공유 해 주도록 하자.

필자는 이어폰에 관심이 많아 중학교때부터 용돈이 생기면 곧장 이어폰을 사 모으는데 쓰곤 했다.
여러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이어폰은 회사별로 특징이 다르고 소리가 제각각이며 이런 다양성은 선뜻 어느 제품이 좋다고 추천하기 망설여지게 한다. 소리는 상대적이다. 누군가에겐 풍푸한 저음이 매력적일수도, 시원하게 쏘는 고음이 매력적일수도 있다.

필자는 믹스서울에서 활동하는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그리고 주변 음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다음 자료를 정리하였다. 사용해본 상품만 음역대와 가격별로 정리 해 두었으니 이어폰 입문자라면 참고 해 보자. 요즘은 청음매장이 아주 잘 되어 있으니 몇개 골라둔 후 청음매장에 방문해 들어보고 구입하는게 바람직하다.

‘이어폰 대체 뭘 사야 하는걸까?’ 는 관리편과 상품편 두 가지로 연재된다.

오늘은 우선 이어폰을 살 때 고르는 방법과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이어폰 관련 Tip

1. 팁을 잘 사용하자

인이어 사용자라면 팁을 잃어버려 마음이 아픈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인 이어 이어폰에게 있어서 ‘팁’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재질은 합성 플라스틱부터 고무, 폼 팁까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니 이것저것 사용해 보고 본인에게 적합한 팁을 사면 된다. 귓구멍보다 팁이 너무 작으면 저음을 들을 수가 없고 너무 크면 장시간 이용 시 귀가 아플 수 있다. 폼 팁을 이용하면 소음도 차단되고 귀에 부담도 적어 좋지만, 외부 소리를 듣기 어려우므로 안전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필자는 꽤 오래 폼 팁을 사용했었는데 차음 능력이 너무 좋은 나머지 교통사고가 날 뻔한 적도 많다.

2. 선을 잘 고르자

 

이어폰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선의 재질에도 신경을 쓴다. 값싼 구리부터 시작해 금까지 어떤 선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소리를 전달하는 속도나 기능이 달라진다고 하니 지갑에 여유가 있다면 고려해보자. 필자도 거금을 들여 케이블도 비싼 값을 주고 바꿔 보았으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막귀였다.

3. 접합부를 살펴보자

 

회사마다 플러그 부분과 선을 연결하는 접합부의 모양이 다르다. 이어폰을 오래 쓰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단선 때문일 가능성이 큰데 접합부가 튼튼하면 단선을 조금 늦춰 줄 수 있다. 이어폰을 뽑을 때는 선을 잡아당겨 뽑지 말고 플러그의 몸통 부분을 잡고 빼도록 하자. 또, 이어폰을 휴대기기에 꽂아놓은 상태로 사용하는 것은 단선의 지름길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분리해서 보관하도록 하자.

4. 물을 조심하자

 

이어폰도 전자기기다. 전자기기는 물과 멀리하는 게 상식. 방수 이어폰이 아니라면 비 오는 날 장시간 사용하거나 습한 곳에 보관하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좋다. 샤워 후 귀를 잘 말리지 않고 이어폰을 사용해도 습기가 그대로 스며드니 귀를 잘 말린 뒤 사용하도록 하자.

5. 이어폰을 잘 감아놓자

위 사진의 귀여운 기타 모양의 이어폰 감개는 디자인도 예쁘고 편리하게 생겼다.
하지만 저 이어폰 감개는 단선의 지름길이다. 이어폰을 감을 때는 손바닥에 두르듯 여유롭게 감는 것이 좋다. 너무 타이트하거나 좁게 감아놓으면 전선이 상할 수 있고 플러그 부분이 단선되기 쉽다.


위 여섯 가지만 잘 지키면 이어폰을 평소보다 2~3배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편에는 본격적으로 어떤 상품들이 괜찮은지 알아보자.
본 포스트는 외부 광고나 스폰서는 일절 없으니 안심하고 읽어도 된다.

Share.

About Author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