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 SEOUL 특집 인터뷰 : 808%의 ‘MOJOCHOI’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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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파티의 MOJOCHOI님을 인터뷰하기 위해 홍대에 위치한 MOJOCHOI님의 작업실을 찾아가 봤습니다!

바쁜 스케쥴에도 인터뷰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헤어샵에서까지 진행된 ‘MOJOCHOI’님의 인터뷰!

MIX SEOUL : 음악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음악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중학생 때부터 래퍼가 되고 싶어서 가사를 썼던 게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땐 친구들이랑 힙합 공연도 했었고요. (웃음) 그땐 지금처럼 디제이가 아닌 래퍼가 되고 싶었고, 음악도 힙합 위주로 많이 들었어요.

MIX SEOUL : 힙합 위주로 음악을 들으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계기로 전자음악을 접하게 되셨나요?

고등학교 때 같이 힙합을 들으면서 랩 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제가 MP3가 없어서 자주 빌렸는데 하루는 그 친구 MP3에서 이상한 노래들이 있더라고요, 제 기억엔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랑 다프트 펑크(Daft Punk)였던 걸로 기억해요. 물론 당시엔 음악을 힙합 위주로 듣다 보니 처음엔 왜 이런 음악을 듣는지 잘 몰랐는데, 계속 듣다 보니 전자음악의 무궁무진한 매력에 빠지게 됐습니다.

MIX SEOUL : 주로 사용하시는 장비는 무엇인가요?

모니터 스피커는 KRK VXT6, 인터페이스는 RME를 사용하고, Mac OSX 기반에서 Ableton Live, Serum, Massive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Machine과 Yamaha DX7도 있는데 자주 사용을 못하고 있어요. (웃음)

MIX SEOUL : ‘808%’라는 이름이 뭔가 친숙하면서도 독특한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대부분 아시겠지만 롤랜드의 TR-808 드럼은 베이스 뮤직이나 힙합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드럼 중에 하나잖아요? 그래서 808이란 숫자가 베이스 뮤직이나 힙합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생각했었고, 거기에 좀 더 독특함을 추가해보고 싶어서 “%”라는 기호를 뒤에 붙여봤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100%가 최대치라면 그 이상을 해보자는 거죠. 또 개인적으로는 “%” 기호와 808에는 동그라미가 많아서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웃음) 그렇게 저희 시그니쳐 해시태그인 ‘#808010’이라는 것도 기호를 재밌게 풀어보자 해서 만들게 되었고요.

MIX SEOUL : 전자음악에도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어떤 장르를 선호하는 편인가요?

처음엔 프렌치 하우스나 누디스코(Nu-Disco) 에 빠졌었는데, 계속 이것저것 찾아서 듣다 보니 다양한 전자 음악들을 접하게 됐고, 정말 모두 좋아해서 지금이나 옛날이나 딱히 가리는 장르는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디제잉을 시작했을 때 홍대에 클럽, 파티 씬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었고 프렌치 테크노, 프렌치 하우스를 하시던 주변 분들이 여기저기 다양한 방향으로 시도했던 형들이 각자 갈길을 가더라고요. 당시 EDM 씬이 프로그레시브, 일렉트로가 트렌드다 보니까 저도 고민을 많이 했었죠. 모든 음악을 디깅했어요 그리고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음악 스타일이 바뀌어도 내가 좋아하는 기호만큼은 확실히 갖고 가면 좋겠다” 였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좋은 음악이라면 어떤 장르든 다 좋아해요. (웃음)

MIX SEOUL : 다양한 클럽, 파티 활동을 해오시던 걸로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강남이나 여러 지역의 클럽에서 활동을 해오면서도 꾸준히 소규모파티를 진행해왔어요. 2012년엔 “언노운(Unknown)”이란 파티를 진행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 파티는 이름 따라 갔고,(웃음) 그 멤버들과 후속편으로 “메인스트림(Mainstream)” 이란 파티를 시작하게 됐고요, 그 외엔 이태원이나 홍대에서 열리는 소규모 파티에 게스트로 참여하거나 주변 분들이 파티를 기획하시면 저도 참여하는 식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 일이 한 번에 다 끊긴 적이 있었어요.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로 생각하며 홍대의 나비라는 가게에서 소규모 베이스 뮤직 파티를 했었거든요. 음악 시작점이 힙합이라서 그런지 베이스 뮤직은 항상 사랑하는 장르였어요. 그 후 활동을 하다가 제 방향성을 잡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고 지금의 808% 파티도 탄생하게 됐죠. 

MIX SEOUL : 대형 클럽에서 플레이할 때와 소규모 클럽에서 플레이할 때 느끼는 차이점이 있다면?

다양한 활동들을 해오면서 경험상 약간 차이점이 있어요. 일반화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대형 클럽에 놀러 가는 사람들은 음악을 크게 중요시하진 않는 거 같아요.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곳을 클럽이라고 생각하고, 본인이 아는 음악이나 신나는 음악이 나오지 않으면 반응이 없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지금은 플레이하는 디제이들도 가능한 관객들 기호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좀 적더라도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도 해볼 수 있고, 피드백도 바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소규모 클럽에서 활동하는 걸 더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MIX SEOUL : 본인이 생각하는 808% 파티의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멤버들, 게스트 디제이, 관객이 다양한 음악, 다양한 취향, 다양한 성격, 다양한 패션으로 모두가 개성을 뿜어내는 데 한 공간에서 하나로 만들 수 있다는 것.

MIX SEOUL : 홍대에 위치한 작업실에 2년이나 계셨는데 특별히 홍대를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홍대는 2006년쯤부터 발을 디뎠으니 10년 정도 됐네요. 교통도 편하고 본집에서 오기도 편합니다. 결정적으로 이상하리만큼 홍대에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요. 강남 갔다홍대 오면 홈타운에 온 기분이랄까. 아마 요 몇 년은 제 고향 강서구보다 홍대에 더 많이 머물고 있는 거 같아요.

MIX SEOUL : 요새 이태원에는 새로운 클럽들이 계속 생겨나고 홍대의 클럽들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클럽씬 자체가 계속 변하고 있는 거 같긴 한데, 시대에 따라 흐름이 넘어갔다고 생각해요. 홍대는 지금까지 클럽이란 하나의 이미지가 너무 오래 지속되온 거 같아요. 홍대에는 제가 알기로 90년대부터 클럽들이 생겨난 거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벌써 20년을 훌쩍 넘긴 거잖아요? 이태원 같은 경우엔 오래전부터 나이트는 있었다 해도 클럽문화는 들어온 지 10년 정도 아닌가요? 홍대에서는 이미 많은 클럽에서 많은 것들이 시도됐어요. 그만큼 이태원에서만 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클럽들이 도전하고 시도하겠죠. 개인적으로는 홍대, 이태원, 강남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과 동네에 크고 작은 클럽들이 생기면 좋겠어요.

MIX SEOUL : 808% 파티 성공 비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딱히 성공 비결은 없는데, 일단 808% 같은 경우에는 제가 지금까지 다양한 파티를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최대한 담아보려고 노력했어요. 전에 하던 파티에서 좋았던 것들은 되짚고, 겪었었던 시행착오들은 보완하고 개선해서 담아보려 노력했고, 일반적인 친목 도모만 하는 크루가 아닌 그 이상을 보여주고 싶어서 나름 체계적인 척(?) 하며 운영을 하고 있어요. 결정적으로 함께하고 있는 멤버들이 다들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잘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MIX SEOUL : 파티를 기획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을까요?

파티가 잘되건 안되건 거기서 나오는 경험이 가장 중요다고 생각해요. 저도 지금까지 못해도 6년 가까이 파티를 진행해왔는데 제일 중요한 건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것이라 생각해요. 또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그리고 꾸준히 하는 것, 또 부지런해야해요.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건 홍보죠!

MIX SEOUL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이제 슬슬 제 개인 음원 활동도 신경 써야 하므로 제 음원 작업이 우선시될 거 같아요. 부틀렉이나 싱글로 올해 중순부터 한곡씩 야금야금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808%는 1년 이상의 계획을 미리 다 짜놓았기 때문에 별문제 없을 거 같아요. 또 저희 멤버 DEMICAT, VIANN, SYLER가 곧 앨범을 낼 예정입니다. 또. MERPIK 과 함께 제가 만든 비트에 SYLER가 랩을 한 싱글도 이미 후반작업에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MIX SEOUL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3월 25일 파티 혹은 그 이후 파티에도 함께해주시고, 항상 저희 808%에 와주시는 모든 분께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808%’와 ‘MOJOCHOI’의 활동들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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